노카페인 라이프.. 아니. 노 커피 라이프가 되는 군..

2일 째. 커피 없이 살아 보고 있다. 머리는 띵하고 전반적으로 멍하며 약간의 두통도 수반하고 있다.


너무 무리가 아닌거 싶어 차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을 것 같아 벌컥 벌컥. 근데 머리 아픈게 가시는 정도지 잠을 쫓아 주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 ​


일정시간 낮잠을 자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 해 버리고 말았다. 이런 저주스러운 일이 있나... 컴퓨터 하다가 기절하는 것은 보통이요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을 할때도 혼수상태로 돌입하는 경우가 발생해부렀다.
(연출 컷을 찍으려 했지만 다온이의 방해공작으로 실패..)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는데 아내가 저벅저벅 다가와 옆에서 뭔가 마시는데..


아메리카노~~ 좋아 좋아 좋아~~~


약 3초간 엄청난 갈등의 강을 건너 참아 낼 수 있었다. 카페인이 원래 약간의 중독성을 수반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욕구가 강하게 드는 걸로 봐서 그렇다.



아내와 쇼핑을 위해 집을 나섰다. 밥을 먹고 후식이 나온다기에 나는 녹차를 시켰다. 반면 아내는 아메리카노...


주문이 나오자 나에게 컵을 들이대는 아내. 개가똥을 끊는 다며 나는 커피를 못끊을 것이라는 말을 해대며 먹기를 종용. 하지만 난 참았다. ㅋㅋㅋ

일단 노커피 라이프2일차를 무사히 지났다. 여러가지 몸의 변화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견해 뿐이다. 역시 커피는 신이 내려준 음식이란 말인가. 안마시면 살수 없는 것인가. 아직 결론을 내리긴 어렵지만 2일차까지의 결과는 참담... 헝헝헝... 과연 나는 7일을 무사히 버틸 수 있을 것인가...